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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1년만에 18살 연하와 스캔들 난 여배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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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1년만에 18살 연하남과 스캔들

왼쪽부터 중국 배우 마이리(马伊琍)와 우하오천(吴昊宸) [사진 소후닷컴]

왼쪽부터 중국 배우 마이리(马伊琍)와 우하오천(吴昊宸) [사진 소후닷컴]

최근 중국 배우 마이리(马伊琍; 1976년생)가 18살 연하남 우하오천(吴昊宸; 1994년생)의 스캔들이 났습니다. 마이리는 2019년  Forbes China Celebrity 100에 선정되기도 한 톱스타입니다. 홍콩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마이리와 한 남성이 술자리를 함께 하는 사진이 공개되었는데요. 두 사람은 서로 연인 사이의 제스처를 취하며 친밀한 기류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중국매체 시나 엔터테인먼트는 이 소식을 접하자마자 마이리 측에 연락을 취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고 밝혔는데요. 얼마 후 홍콩 매체는 마이리와 함께 있던 남자가 우하오천이라 보도했습니다. 이에 우하오천 측은 "보도 내용에 대해 ‘사실 무근’이며, 3개월동안 마이리를 만난 적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우하오천 측의 부인으로 일단락 되는 듯 보였지만 "마이리가 이혼 후, 어린 남자를 찾는다"는 화두는 인터넷 상에서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마이리(马伊琍) [사진 소후닷컴]

마이리(马伊琍) [사진 소후닷컴]

사실 연상의 여성이 연하의 남성과 연애를 한다는 사실 자체가 큰 문제는 아닙니다. 한국에서도 연상연하 커플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초혼 부부 중 여자가 연상인 부부가 17.5%(2020년 통계청 발표 기준)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증가한 반면, 남자 연상 부부의 비중은 0.2%포인트 줄었습니다.

다만 18살이라는 ‘너무 큰 나이차’에 대해 반감을 사고 있습니다. 게다가 마이리 측의 애매한 태도가 소문에 불을 지피고 있는데요. 두 사람 사이의 연애에 대해 우하오천이 부정했다 하더라도 '마이리가 누군가와 함께 사석에서 애정을 표현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한동안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1976년생 마이리와 스캔들이 난 우하오천(사진)은 1994년생이다. [사진 시나위러(新浪娱乐)]

1976년생 마이리와 스캔들이 난 우하오천(사진)은 1994년생이다. [사진 시나위러(新浪娱乐)]

한 편, 이번 이슈는 마이리가 새로운 로맨스가 시작되었다고 보도했을 때부터 진행 되었습니다. 네티즌들은 “‘두 딸이 있는 40대 여성’인 마이리가 이혼 1년만에 연애를 해도 되는가?”에 대해 질문합니다. 당시는 아직 상대방에 대한 정보가 전혀 나오지 않았을 때 입니다. 사람들이 여전히 ‘이혼녀’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셈입니다. 하지만 중국 연예계에서 이혼했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견디고 당당하게 활동 중인 연예인들도 많습니다. 아래 스타들은 '이혼녀'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 본인의 삶에 집중하고 있는 중화권 스타들입니다.

장백지(張柏芝; 1980년생)

장백지(張柏芝) [사진 소후닷컴]

장백지(張柏芝) [사진 소후닷컴]

한국 사람들에겐 한자 발음인 ‘장백지’란 이름으로 더 친숙한 스타입니다. 홍콩 출신의 중국 영화배우로, 2001년 한국 영화 파이란의 주연으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2006년 동갑 영화배우 사정봉(謝霆鋒; 홍콩의 가수 겸 배우이자 작곡가)과 결혼 후, 슬하에 두 아들을 두었습니다. 하지만 음란 사진 유출 등 갈등을 겪다 결국 2008년에 이혼했습니다. 2018년에는 갑작스럽게 셋째 아들을 출산하며 대중을 놀라게 했는데요. 소속사의 공식 입장에 생부는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그는 연예계 활동보단 사생활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장백지와 사정봉 가족 [사진 동방일보(东方日报)]

장백지와 사정봉 가족 [사진 동방일보(东方日报)]

양미(杨幂; 1986년생)

양미(杨幂) [사진 소후닷컴]

양미(杨幂) [사진 소후닷컴]

‘삼생삼세십리도화(三生三世十里桃花)’, ‘부요황후(扶摇)’ 등 한국에서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에 출연하여 얼굴을 알린 스타입니다. 2014년 홍콩 배우 류카이웨이(劉愷威)와 12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하고 혼인 5개월만에 딸을 출산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각자의 불륜설로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어 불화설이 제기되었는데요. 두 사람은 결국 결혼 4년 만에 이혼을 했습니다. 양미는 이혼 후, 드라마, 예능 등 장르를 불문하고 출연하며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양미(杨幂)와 류카이웨이(劉愷威) [사진 광화일보(光华日报)]

양미(杨幂)와 류카이웨이(劉愷威) [사진 광화일보(光华日报)]

처샤오(车晓; 1982년생)

처샤오(车晓) [사진 阿罗网]

처샤오(车晓) [사진 阿罗网]

처샤오는 중국 연예계에서 소문난 ‘연예인 2세’ 중 하나입니다. 어릴 때 어머니를 따라 연예계에 입성했는데요. 이후 베이징전영학원(北京電影學院)을 졸업하고 배우로 데뷔합니다.

처샤오(车晓)와 리자오후이(李兆會) [사진 시나여성(新浪女性)]

처샤오(车晓)와 리자오후이(李兆會) [사진 시나여성(新浪女性)]

처샤오는 2010년 중국 산시(山西)성 철강갑부 리자오후이(李兆會)와 결혼했습니다. 당시 연예계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던터라 결혼 소식이 더 충격적으로 다가왔는데요. 그는 결혼 2년만에 이혼하며 다시 한 번 사람들의 시선을 모았습니다. 이혼 과정에서 무려 3억위안(약524억원)의 위자료를 받았다는 소식에 한동안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그를 둘러싼 성형 논란 등에도 묵묵히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둥제(董洁; 1980년생)

둥제(董洁) [사진 TOM娱乐]

둥제(董洁) [사진 TOM娱乐]

둥제는 중국의 댄서이자 배우입니다. 둥제는 2000년에 개봉한 영화 ‘행복한 날들(Happy Times)’에서 계모에게 학대당한 맹인 소녀를 연기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는데요. 이후 한국 배우 안재욱과 출연한 ‘백령공우(白领公寓)’, 차인표와 출연한 ‘천약유정(天若友情)’ 등을 통해 한국에도 얼굴을 알렸습니다.

(왼쪽)둥제(董洁)와 판위에밍(潘粤明), (오른쪽)둥제(董洁)와 아들 딩딩(顶顶) [사진 소후닷컴]

(왼쪽)둥제(董洁)와 판위에밍(潘粤明), (오른쪽)둥제(董洁)와 아들 딩딩(顶顶) [사진 소후닷컴]

2005년 ‘홍의방(红衣坊)’에 함께 출연한 판위에밍(潘粤明)과 눈이 맞아 2008년 혼인 서약을 맺었습니다. 슬하에 아들이 있지만 4년만에 이혼을 했죠. 한때 재결합설이 돌기도 했지만, 현재는 두 사람 모두 각자 배우 생활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중신퉁(鍾欣潼, 예명은 아자오 阿娇; 1981년생)

홍콩의 인기 듀오 '트윈스'의 멤버 중신퉁(鍾欣潼) [사진 소후닷컴]

홍콩의 인기 듀오 '트윈스'의 멤버 중신퉁(鍾欣潼) [사진 소후닷컴]

홍콩의 인기 듀오 ‘트윈스’의 멤버인 중신퉁은 2018년 타이완 의료계의 왕양밍(王阳明; 중화권 스타)이라 일컫는 라이훙궈(赖弘国)와 결혼했습니다. 하지만 둘의 결혼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혼인 14개월만인 2020년 3월 이혼하게 됩니다. 라이훙궈가 SNS에 "중신퉁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서 이혼하게 되었다"는 내용을 업로드하며 이들은 네티즌의 구설수에 오르게 되죠. 하지만 중신퉁은 지난 5월, 소속사를 통해 이혼을 인정했을 뿐,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은 내놓지 않은 채 연예계 복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중신퉁(鍾欣潼)과 라이훙궈(赖弘国)의 결혼식 모습 [사진 싱저우왕(星洲网)]

중신퉁(鍾欣潼)과 라이훙궈(赖弘国)의 결혼식 모습 [사진 싱저우왕(星洲网)]

다시 마이리의 이야기로 돌아가볼까요? 마이리는 이혼 후 아이를 돌보는 한 편, 본업인 배우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마이리뿐 아니라 위에 거론된 스타들 모두 자신의 생활로 돌아가 사생활에 집중하거나 연예계에서 커리어 쌓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혼 자체가 흠이 아니지만 그들은 ‘이혼녀’라는 꼬리표를 단 채, 네티즌의 구설수에 오릅니다. 이번 마이리의 스캔들이 상대방의 부정으로 일단락 되는 듯 했지만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대중의 거울이 될 수 있는 스타가 사회에 해가 되거나 법에 저촉되는 행동을 했다면 사회로부터 따끔한 비판을 감수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네티즌 역시, ‘이혼 자체’에 대해서만 문제 삼으며 스타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수준의 비난은 자제해야 할 것입니다.

글 차이나랩 이주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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