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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저커버그 전격 통화...페이스북, 트위터와 다른 길 가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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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5월29일)에 전화통화 했다고 CNN머니가 31일 전했다.

두 사람 전격적인 통화를 계기로 트럼프에 대한 미 SNS기업 사이에 미묘한 균열이 드러났다. 페이스북이 트럼프와 갈등하고 있는 트위터와 다른 길을 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지난주 SNS회사면책특권을 중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지금까지 SNS기업은 가입자 등이 올린 글에 대해 책임을 면제받았는데, 이제부턴 책임져야 한다.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다분히 트위터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달 26일 트럼프는  '우편투표가 선거 조작으로 이어질 것'이란 트윗을 띄웠다. 이에 트위터측이  '근거 없는 주장'이라는 경고 문구를 붙이자, 트럼프가  "언론 자유 침해" "선거 개입 시도" 라며 반발했다.

최근 저커버그는 트위터와 다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지난달 29일 띄운 공지에서 “(최근 대통령의 총격 발언에 대해) 화가 나지만 한 회사의 대표로서 개인적인 감정보다는 표현의 자유를 존중해야 했다”고 밝혔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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