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정부 막바지 절충시도

중앙일보

입력

의료계와 정부는 18일 오후 1시 서울 동작구 보건산업진흥원에서 만나 그동안 이견을 보였던 부분에 대해 막바지 절충을 벌인다.

전공의 대표들은 협상장에 들러 정부가 의료계 요구를 수용할 것을 촉구하는 시위성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공의들이 이날까지의 협상결과를 토대로 복귀와 투쟁강도 강화를 묻는 찬반투표를 23일 실시하기로 돼 있어 이날 협상은 전공의 파업의 향후 방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의료계와 정부는 그간 18차례의 만남을 통해 대체조제 원칙적 불가, 의약협력위원회 규정 삭제,불법행위 포상금제 도입 등에 대해 의견일치를 봤다.

전공의 비대위 박훈민 대변인은 "이 정도의 성과물은 우리가 파업을 풀만한 명분이 못된다는 게 대다수 회원들의 정서" 라며 정부가 추가적으로 의료계 요구를 수용해달라고 촉구했다.

의정은 일반약 포장단위,슈퍼 판매용 의약품 확대,약사의 판매.조제기록부 작성 등에 대해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양 측은 18일 협상에서 이에 대한 협상을 벌이지만 이견을 좁히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공의들과 약사회의 접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전공의 비대위 중앙본부측과 약사회는 약사법 개정에 대해, 대구.전북 등의 지역조직은 상호간의 이해를 증대하는 목적으로 만나고 있다.

양 측은 약사법 개정에 대해 일반약 포장단위 등 상당수 쟁점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계속 만나 이견을 좁히는 시도를 할 예정이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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