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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치 경제] 홍콩 자본이탈의 가장 빠른 온도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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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금융회사의 외화자산. 그래픽=신재민 기자

홍콩 금융회사의 외화자산. 그래픽=신재민 기자

미국과 중국이 홍콩을 두고 정면 대결할 태세다. 도널드 트럼프의 반대에도 중국이 보안법을 제정했다. 자본탈출(capital flight)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데이터 움직임은 뚜렷하지 않다. 홍콩 시중은행 등이 보유한 외화표시 저축 등(자산)이 민주화 시위가 거셌던 지난해와 비슷하다. 홍콩은 중국 본토와는 달리 국경을 가로지르는 자본이동이 자유롭다. 돈의 탈출이 가장 먼저 포착되는 곳이 바로 금융회사들의 달러 예금 등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29일 현지 금융 관계자의 말을 빌려 "중국이 보안법을 제정했는지 여부가 아니라 '얼마나 강력하게' 집행하는지'에 달렸다"고 했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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