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아의 원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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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아의 원인 | 임신중 기형아 검진법 | 기형아 예방법

▣ 유전적인 요인

가족이나 친지 중에 기형아 또는 점박아 출산의 경험이 있는 부모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 임신기간 중의 감염

임신기간 동안 어머니의 감염은 태아의 불완전한 발육과 기형을 야기하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선천성 풍진증후군이라는 질환이 그것인데, 풍진이란 대개 어렸을 때 풍진예방접종을 받았거나 앓고 지난 가는 질환인데 성인이 되어 항체가 약해졌거나 아니면 예방접종을 받지도 않은 채 성인이 되어 임신을 하는 경우가 문제가 된다.

이런 경우 임신 중에 풍진에 감염될 수도 있고 그러면 태아에 심한 기형을 초래할 수 있다. 풍진의 증상은 처음에는 감기와 유사하고 나중에 피부 발진이 나타날수도 있다. 임신 전부터 풍진항체가 있다면 걱정할 일도 아니지만 만일 항체가 없다면 임신 기간 내내 주의를 해야 한다. 그리고 풍진 항체가 없고 임신전이라면 미리 예방주사를 맞아 항체를 만드는 것이 현명하다.

풍진 이외에도 매독, 톡소플라즈마증, 거대세포증 등 태아에게 기형을 초래할 수 있는 여러 바이러스 감염이 있다.

▣ 방사선 노출

임신 중의 방사선 촬영으로 X선에 노출된 경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걱정하는 임신부들이 많다.

많은 양의 엑스레이를 태아가 피폭할 경우 심각한 이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많은 양이 아닌 치과용이나 흉부 엑스레이 정도의 방사선 양은 태아의 유전자의 변이나 기형을 유발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문제를 가진 임산부는 담당의사와 상의하여야 한다.

▣ 약물

약물복용은 임신중의 태아뿐만 아니라 임신할 태아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임신초기3개월 동안은 태아의 각종 장기가 형성되는 시기로 이때 잘못 복용한 약물은 가장 중대한 피해를 주게 되어 태아에게 기형을 일으킬 수 있다.약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임신 주수와 복용량 및 복용기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임산부가 자가진단해 약을 사거나 여러 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 소화제, 변비약

    임신을 하면서 체내 호르몬의 분비 비율에 변화가 생겨 소화기능이 떨어지며 장운동이 느려져 변비가 생 길 수도 있다. 이 경우 복용해도 되는 소화제로는 아진탈, 훼스탈 등 효소제제가 안전하며 속이 더부룩하고 메스꺼울 때 멕시롱이나 멕소올을 복용해도 된다. 변비가 심할때는 장기를 자극하는 제제보다 대변량을 많게 하는 아락실 또는 듀파락 등을 권한다. 속이 쓰릴 때는 현탁액 재재인 미란타나 암포겔, 그리고 아루사루민도 안전한 약제이다. 그리나 이러한 약품의 복용 보다는 섬유질과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음식, 물기가 많은 음식, 그리고 여러 번에 걸쳐 소량씩 식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감기약

    임신을 하게 되면 소화기관의 변화뿐만 아니라 면역기능도 약화되므로 쉽게 몸이 피곤하고 감기에도 쉽게 걸린다. 이러한 경우 약으로는 원인 치료가 되지 않으므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습기 등으로 목을 습하게 하는 것이 좋다.또 약을 사용할 때는 여러 성분이 들어 있는 복합제제는 피하도록 한다.

    감기로 인하여 두통이 심하거나 열이 나는 경우 타이레놀을 사용하면 좋아질 것이다. 임신말기에 아스피린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태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기타

    바르는 연고제도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일 상처가 났을 때에는 소독약만으로 치료하도록 한다. 임신한 사실을 모르고 복용한 피임약은 기형의 발생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 외 각종 항생제, 신경안정제, 수면제, 류마티스 관절염 , 혈당 조절제, 항암제, 간질 치료제, 항응고제, 마약성분의 약은 임신중에 절대 복용을 피해야 한다.

    ▣ 산모의 나이

    고령의 산모가 염색체 이상을 지닌 아이를 분만할 빈도가 젊은 산모의 경우에 비해 매우 높다. 35세 미만의 젊은 산모의 경우 염색체 이상 아이의 출생빈도는 약 0.7%인데 비하여 35 ~ 39세 사이의 산모는 약 2.2 %로 3배 증가하며, 40 ~45세 사이는 약 3.4%, 45세 이상 산모의 경우 그 위험성은 약 10%까지 증가한다. 따라서 35세 이상의 임산부의 경우 양수천자를 통한 염색체 검사를 실시함이 권장되고 있다.

    ▣ 흡연 ,음주

    임신 중 흡연은 혈관이 수축돼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분이 잘 공급되지 않아 저체중이나 자연유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여러 유형의 기형아 출산이 흡연과 관계가 있음이 밝혀졌다. 흡연은 태아뿐만 아니라 임산부에게도 백해무익하다.

    임산부의 음주는 태아의 발육부 진뿐만 아니라 지능손상도 초래할 수 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알코올 중독자 자녀의 44%는 80 이하의 지능지수를 가지며 이들의 평균 지능지수도 65정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음주하는 여성들은 임신하기 적어도 6개월 이전부터는 태아를 위해 금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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