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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예방백신 접종자 몰려 보건소 만원

중앙일보

입력

최근들어 독감 예방백신 접종을 위해 보건소를 찾는 주민들이 부쩍 늘어 제주지역 보건소가 연일 만원을 이루고 있다.

4일 제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난달 14일 이후 이날 현재까지 백신 접종 인원은 모두 1만9천4백여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8천5백여명에 비해 배 이상 늘었다.

이처럼 백신 접종 인원이 하루평균 1천여명에 이르는데다 토요일의 경우 적게는 1천3백여명에서 많게는 1천7백여명의 백신 접종 희망자들이 몰려 전담 근무부서 간호사 11명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형편이다.

지난달 18일부터 독감 예방백신 접종을 시작한 서귀포시보건소도 지난 2일 현재 백신 접종인원이 7천7백여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천7백여명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요즘 서귀포시보건소를 찾는 백신 접종인원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담 간호사 3명만으로는 일손이 모자라 다른 업무를 맡은 간호사들까지 백신 접종업무에 총동원돼 일상적인 업무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독감 예방백신 접종비가 보건소의 경우 3천800∼4천원으로 일반 병.의원 1만∼1만3천원에 비해 훨씬 싸고 일반 병.의원처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등 여러가지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제주시보건소 정영실 가족보건계장은 "올해 독감이 유행할 것으로 알려진데다 지난해 예방백신을 맞았던 주민들이 효과를 봤다는 소문이 널리 퍼지면서 독감 예방 백신을 접종하려는 주민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귀포=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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