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렙토스피라증 번져 224명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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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계속되는 장마와 침수로 렙토스피라증이 번져 22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태국보건부가 19일 밝혔다.

보건부는 올해 렙토스피라증 감염은 지난해보다 100% 늘어 6천921명이 감염돼 224명이 숨졌으며 예년에 10월이 피크인 점을 감안하면 희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쥐나 동물의 오줌에 있는 박테리아에 의해 감염되는 렙토스피라증은 홍수피해가 가장 심했던 북동부지방에서 희생자가 많았다.

태국 보건부는 렙토스피라균은 홍수로 광범위하게 퍼지고 침수된 지역에서 기생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948년 태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렙토스피라증은 심한 두통과 발열, 근육통,신장 장애의 증상을 보인다.(방콕=연합뉴스) 김성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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