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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광주 분노, 온몸 체험…내년부턴 5·18 기념식 꼭 참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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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은 지난 2017년 4월 6일 광주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역을 찾아 참배하는 모습. 중앙포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은 지난 2017년 4월 6일 광주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역을 찾아 참배하는 모습. 중앙포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5·18광주민주화 운동 40주년을 맞아 “내년부턴 꼭 광주 추념식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한국 현대사에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기억될 광주 5·18민주화 운동을 기념하는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홍 전 대표는 34년 전인 1991년 광주지검 강력부 시절을 언급했다. “전남대 뒤편 우산동에서 살았던 관계로 그해 광주의 분노를 온몸으로 체험했다. (그해 5월엔) 택시 운전사의 분신, 보성고 고등학생의 분신, 전남대 박승희 양의 분신 등 유난히 분신사건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분노하는 시위대의 눈을 피해 전남대 병원 뒷문을 드나들면서 사체 검시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탄핵 대선(2017년 19대 대선) 때 추념 방문했던 망월동 국립묘지에서 그날의 함성을 되새겼다”며 “아직 공적 활동이 시작되지 않아 올해는 대구에서 추념으로 그치지만 내년부터는 꼭 광주 추념식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야, 오늘 광주 5·18민주묘지 참배 

이날 오전 여야 지도부는 광주를 방문해 금남로 5·18 민주광장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계엄군의 헬기 사격의 탄흔이 원형 보존된 전일빌딩 245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하고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전원과 함께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다. 초선 당선인 30여명은 현장 최고위에 앞서 목포 신항 세월호를 방문, 피해자 가족 및 시민단체를 면담할 계획이다.

미래통합당에선 대표 권한대행인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5·18민주묘지를 참배한다. 광주 방문은 주 원내대표의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통합당의 광주 지역 총선 출마자들과 오찬 회동을 한다.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 등 지도부와 호남 출신 당선인들도 오전에 5·18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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