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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민우 7이닝 2피안타 1실점 호투, 시즌 2승 가시권

중앙일보

입력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한화 경기에서 역투하는 한화 김민우. [연합뉴스]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한화 경기에서 역투하는 한화 김민우. [연합뉴스]

한화 우완 김민우(25)가 시즌 2승을 눈 앞에 뒀다. 롯데 타선을 6이닝 동안 1점으로 묶었다.

17일 대전 롯데전 선발 등판

김민우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실점했다. 볼넷은 3개를 허용했고, 삼진은 6개 잡았다. 김민우는 4-1로 앞선 8회 초 박상원과 교체됐다. 지난 12일 KIA전에서 7이닝 1피안타 무실점하고 시즌 첫 승을 챙긴 김민우는 2승을 내다보게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38에서 1.96으로 내려갔다.

4회까지 김민우의 투구는 완벽에 가까웠다. 최고 시속 150㎞의 빠른 공과 예리한 포크볼을 섞어 안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했다. 3회 1사 뒤 허일에게 첫 안타를 줬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도 전준우-손아섭-이대호를 상대로 모두 땅볼을 유도해 삼자범퇴. 한화 타선은 3회 3점, 4회 1점을 뽑아 김민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5회 1사 뒤 6번 타자 딕슨 마차도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후속타자들을 모두 아웃시켰다. 6회엔 볼넷 2개를 내주며 2사 1,2루에 몰렸으나 이대호를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벗어났다. 7회에도 등판한 김민우는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볼넷을 주고 2루 도루를 허용했으나 이후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2015년 한화에 입단한 김민우는 줄곧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까진 그에 걸맞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김민우는 지난 겨울 체중을 감량하며 변화를 줬다. 아울러 키킹을 한 뒤 한 번 더 힘을 모아서 던지는 투구폼으로 바꿨다.

대전=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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