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수호했던 공지영, 정의연엔 "정의 파는 사기꾼" 리트윗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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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작가. 연합뉴스

공지영 작가. 연합뉴스

친여(親與) 성향의 공지영 작가가 최근 '기부금 유용 의혹'을 받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비판하는 글을 여러번 리트윗했다.

공 작가는 '조국 사태' 때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옹호하는 발언을 수차례 했지만,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비판글을 리트윗하며 다른 입장을 내비쳤다.

지난 9일 공 작가는 "(정의연은) 각종 명복으로지들 배 불리고 명분·정의 팔며 사업체 꾸리는 사기꾼들"이라는 트윗을 공유했다.

10일에는 "난 후원금으로 할머니들이 생활하기 어렵지 않게 지원하는 줄 알았다"는 내용의 글을 리트윗했다.

11일에는 "정의연의 기자회견을 봤는데, 불쾌했다. 억울하면 긴말 필요 없이 내역 공개하면 되는 일이다. 할머니께 사과한다고 했지만 떼로 나와 질문에 답변할 수 없다며 분노 표출하는 태도가 옳은가"라는 내용의 글을 리트윗했다.

13일에는 "막말로 사람들이 돈 보내줄 때는 할머니들 살아계실 때 마음껏 드시고 싶은 것 드시게 하고, 그동안 고생하셨으니 앞으로는 우리가 돈 보내줄 테니 잘 모시라는 당부의 마음이 있었던 것이다. 그걸 위해 돈을 보내준 건데 진심 그걸 모르면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한 글을 공유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의 폭로로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기부금 사용처에 대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이 할머니는 "성금‧기금 등이 모이면 할머니들에게 써야 하는데 할머니들에게 쓴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과 정의연 측은 해당 의혹을 모두 부인했으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윤 당선인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6개월간 가족과 지인들의 숨소리까지 탈탈 털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생각나는 아침이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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