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덮친 대학가, 국민 75% “등록금 깎거나 반환해야” [리얼미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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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등록금 반환, 감면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사진 리얼미터 제공

대학등록금 반환, 감면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사진 리얼미터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대학 강의가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는 등 일부 학사일정에 차질이 발생한 가운데 국민 4명 중 3명은 대학의 등록금 반환 및 감면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3일 tbs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대학 등록금 반환·감면 요구 찬반’ 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환·감면해야 한다’는 응답은 75.1%로 집계됐다.

반면 ‘반환·감면은 어렵다’는 응답은 16.8%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8.1%였다.

찬성 응답은 ‘경기·인천’(84.9%), ‘서울’(74.7%), ‘40대’(81.3%), ‘50대’(79.3%), ‘20대’(75.1%), 진보층(80.5%)에서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열린민주당(80.8%)과 무당층(80.8%), 더불어민주당(76.0%)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반환·감면이 어렵다’는 응답은 부산·울산·경남(33.0%), 정의당(24.8%), 중도층(22.3%)에서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7.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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