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5/13/64f99433-c0e1-4139-94d3-17b1e3219903.jpg)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양국 협력방안과 시 주석의 방한 문제를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부터 34분간 이뤄진 정상통화에서 “한중 간 방역협력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양 정상이 양국 기업인의 필수 활동 보장을 위한 신속통로 제도가 협력의 모범사례라는 것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다섯 번째이자 코로나19 상황에서 두 번째인 이날 한중 정상통화는 시 주석의 요청으로 진행됐다.
이날 통화에서 양 정상은 시 주석의 방한 문제도 논의했다. 시 주석이 “금년 중 방한에 대한 굳은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한중 관계에 있어 시 주석의 방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답했다.
양 정상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적절한 시기에 시 주석의 방한이 성사되도록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20일에도 시 주석과 통화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한중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양 정상은 두 나라의 임상치료 경험을 공유하고, 방역당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 주석은 3월 13일에는 문 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과의 연대·협력의지와 한중 관계를 고도로 중시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문 대통령은 같은 달 15일 감사 답전을 보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