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클리블랜드 메스터, "올 2분기 미 성장률 마이너스 25~4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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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비관적인 결과를 보게 될 가능성 커 보인다.”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로레타 메스터 총재가 12일(현지시간) 시카고 지역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이 화상으로 연 콘퍼런스에서 제시한 경기 전망이다.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그는 미리 배포한 연설문에서 “올해 2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25~40%(연율)까지 낮아질 수 있다”며 “다만 실업률이 하반기게 낮아지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2분기 성장률은 7월 말에 발표된다.

올해 연간 성장률은 마이너스 5% 안팎으로 예상 #하반기 실업률이 낮아질 전망, 그래도 두 자리수 #메스터는 2020년 의결권을 가진 FOMC 멤버

메스터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정책위원회(FOMC)에서 표결권을 가진 준비은행 총재 5명 가운데 한 명이다. 그의 판단이 통화정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는 “2020년 연간 성장률은 마이너스 5% 전후가 될 듯하다”며 “실업률은 하반기 낮아질 수 있지만, 여전히두 자리수 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잘 차단되지 않으면 한결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떠올리는 게 어렵지 않다”며 “현시점에서 좀 더 비관적인 결과를 보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례가 없는 사태는 전례가 없는 조치를 요구한다”며 “장기적인 경제충격을 피하기 위해서는 더 직접적인 재정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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