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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은 조용히 경기부양 중...5월 지방채 189조 발행

중앙일보

입력

중국은 경기부양 측면에선 ‘아직 짖지 않은 개’라는 서방 전문가들의 말이다. 중앙정부가 미국 연방정부처럼 파격적인 부양안을 발표하지 않아서다. 하지만 수면 아래에서는 사뭇 공격적인 경기부양이 이뤄지고 있다.

중국 지방정부의 월별 지방채 발행 규모. 회색 그래프는 올 5월 예정(단위: 조 위안)

중국 지방정부의 월별 지방채 발행 규모. 회색 그래프는 올 5월 예정(단위: 조 위안)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지방정부가 5월 안에 발행할 지방채가 1조1000억 위안(약 189조원)에 이른다”고 1일 전했다. 월간 단위로는 역대급 규모다. 이 채권은 일반 지방채가 아니다.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특수목적채권이 대부분이다. 도로와 항만, 다리 등 인프라 투자에 대부분 쓰인다.

올해 지방채 발행 한도는 370조원..인프라 투자 예정

최근 중국 정부는 지방정부에 특수목적채권을 언제 얼마나 발행할 계획인지를 빨리 보고하라고 독촉했다. 경기부양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국무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와중인 올 3월 신규 특수목적채권의 발행 한도를 2조1500억 위안으로 늘렸다(2009년 경기부양 규모는 4조 위안).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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