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우울증女 성적만족에 효과

중앙일보

입력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가 우울증 치료제의 부작용으로 인해 성적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여성에게도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웨인 주립대학 의대 앨버트 바이어 교수(정신과)는 16일 미국 정신과 의사 협회 연례 회의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비아그라 처방을 한 여성환자 21명중 19명이 상당한 효과를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환자는 비아그라로 인해 성적 만족과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능력이 우울증 약물치료를 받기 전의 수준을 능가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어 교수는 ´성적 장애는 항상 있는 일로 종종 인식되지 않을 뿐만아니라 우울증 치료제 사용에 따른 반작용으로 발생한다´고 말했다.

바이어 교수는 성적 장애를 유발하는 우울증 치료제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그간 여러 방법이 사용됐으나 이들 방법이 유용하다는 것을 입증할 만한 과학적인 증거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그는 우울증 치료제로 치료하는 동안 성적인 문제가 발생했다고 호소해 온 여성환자 21명에게 비아그라를 투여, 실험하게 됐으며 이들 환자에게 성관계를 맺기 60-90분전에 50mg 짜리 비아그라 알약을 투약했다고 말했다.

이 여성들은 그간 성적 만족을 느끼고 오르가슴에 도달하는데 장애가 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8가지 종류의 우울증 치료제를 사용해왔다.

바이어 교수는 ´비아그라는 상당한 효험이 있었다´면서 ´일부 환자들이 안면 홍조 증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모두 다 비아그라를 계속 복용하기를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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