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에 발 묶인 교민 30명 특별기 통해 귀국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코로나19 확산으로 러시아 극동에 발이 묶였던 교민 30명이 아브로라(오로라) 항공의 특별편을 타고 25일 오전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사진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러시아 극동에 발이 묶였던 교민 30명이 아브로라(오로라) 항공의 특별편을 타고 25일 오전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사진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러시아의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극동에 발이 묶였던 교민 30명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마련한 특별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교민들을 태운 극동 항공사 아브로라 항공의 인천행 HZ5436편이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을 이륙했다.

항공기에는 유학생과 주재원 등 교민 30명이 탑승했다. 교민 30명은 비행기 탑승 전 발열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이상이 없었다고 총영사관은 전했다.

교민들은 한국 입국 뒤에도 진단 검사를 받고 14일간의 의무적 자가격리를 지켜야 한다. 총영사관은 공항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마스크와 위생장갑, 소독용 티슈 등 지원 물품을 배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러시아 국제선 항공편이 끊긴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러시아 극동에서는 181명의 교민이 모두 세 차례에 걸쳐 국적기와 현지 특별기를 통해 귀국했다.

러시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4일 기준으로 6만8622명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