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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호트 격리된 경산 한 요양병원 다녀온 창원 남성 코로나 확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병원이 통째로 격리(코호트 격리)됐던 경북 경산의 서요양병원에 자원봉사를 다녀온 창원의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무더기 코로나19 확진자 나온 경산 서요양병원. 연합뉴스

무더기 코로나19 확진자 나온 경산 서요양병원. 연합뉴스

 22일 경남도에 따르면 55년생 이 남성은 요양보호사 협회 임원이면서 요양보호사다. 보건당국 조사 결과 지난 3월 26일에 경북 경산의 서요양병원으로 자원봉사를 갔다가 4월 15일까지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요양병원은 6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난달 20일부터 코호트 격리가 시작돼 15일 해제됐다. 보건당국은 서요양병원에서 인력 지원 요청이 있어 코호트 격리된 병원에 들어간 뒤 함께 머무르다 지난 15일 나와 이 과정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창원 55년생 남성 코로나19 확진 #경북 경산 서요양병원 다녀온 확진 #

 이 남성은 서요양병원이 코호트 격리가 풀리면서 나올 때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이후 무증상이었지만 당시 보건소에서 5일 정도 지난 뒤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한 번 더 받아보라는 권유를 받아 21일 추가 검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은 코호트 격리가 해제돼 병원을 나온 지난 16일부터 창원시의 한 별도 임시거처에서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가족은 모친과 배우자, 여동생, 아들 내외와 그 자녀 등 모두 7명이다. 검사 결과 음성 6명이며 나머지 1명은 검사 중이다. 보건당국은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이 남성의 검사 2일 전부터의 동선을 파악해 접촉자를 가리고 있다.

 경남 전체 확진자는 113명으로 늘었다. 시군별로 보면 창원이 31명으로 가장 많다. 그다음으로 거창 19명, 김해와 진주 각 10명, 창녕·합천 각 9명, 거제 7명, 밀양 5명, 양산 4명, 사천 3명, 고성 2명, 함안·남해·산청·함양 각 1명씩이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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