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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입국 확진 ↑…경기도, 공항에 무인 버스 티켓 발권기 설치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가 인천국제공항에 해외 입국 도민 전용 공항버스 이용객을 위한 '무인 버스 티켓 발권기'를 설치한다. 비대면 서비스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줄이기 위해서다.

경기도가 해외에서 입국하는 도민 전용 공항버스 이용객들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설치한 ‘무인 버스 티켓 발권기’. [사진 경기도]

경기도가 해외에서 입국하는 도민 전용 공항버스 이용객들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설치한 ‘무인 버스 티켓 발권기’. [사진 경기도]

경기도는 인천국제공항 1·2 터미널에 각각 3대씩 6대의 무인 버스 티켓 발권기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자신이 거주하는 시군, 출발시각, 좌석을 선택한 다음 본인확인(주민등록번호 또는 여권번호 입력) 후 티켓을 구매·발급받으면 된다.
거점 정류소 도착 후 자택까지 자가용 이용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시군별로 운영 중인 연계교통수단을 예약할 수 있는 기능도 함께 갖췄다.

경기도가 무인 버스 티켓 발권기를 설치한 이유는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그동안은 현장에 별도의 안내 데스크를 마련해 방역복을 입은 인력이 일일이 노선, 발권 및 탑승 방법 등을 안내해 왔다. 현장 근무 인력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21일 0시 현재 경기도 내코로나19 확진 환자는 658명인데 이들 중 143명이 해외 유입 환자다.
전날에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사는 57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최근 미국에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 무인 발권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이나 시·청각 장애인 등을 위해 기존에 설치된 안내데스크는 이전처럼 전담 인력을 배치해 운영한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달 28일부터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해외 입국 무증상 도민들을 대상으로 전용 공항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인천공항에서 도내 14개 거점 정류소까지 1일 61회를 운행한다. 31개 시군별로 관용차·콜밴·전세 버스 등 연계교통수단 109대를 운영해 거점정류소에서 자택까지 귀가를 지원한다.
현재까지 총 7530명의 해외 입국자가 이용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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