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당 확진자 전세계 최소” 뉴질랜드 28일 전국봉쇄령 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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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렸던 전국봉쇄령을 오는 28일(현지시간) 해제한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AP=연합뉴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AP=연합뉴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20일 기자회견에서 “4월 27일 자정부터 코로나19 경보체제 4단계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2주 동안 코로나19 경보체제 3단계를 유지하고 5월 11일 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는 지난달 25일 자정부터 코로나19 경보체계를 4단계로 격상하고 4주간 전국봉쇄령에 들어갔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23일 해제되어야 하지만, 28일까지 봉쇄령을 닷새 더 연장한 것이다.

아던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뉴질랜드의 코로나19 대응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의 10만 명당 확진자 수는 세계에서 가장 적다”며 “현재 뉴질랜드 내 불명확한 지역 사회 감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러 측면에서 다각적인 검토를 했다”며 이번 결정이 보건 분야와 경제 분야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강조했다.

뉴질랜드 코로나19 경보체제 3단계에서는 건설·제조·산림 등 주요 산업이 활동을 재개하고 일부 학교도 문을 연다. 뉴질랜드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0일 기준 1105명이며, 사망자는 12명이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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