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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조선대 손잡고 'AI 치매 조기 진단' 플랫폼 만든다

중앙일보

입력

인공지능(AI)에게 수많은 치매 연구 데이터를 학습시켜 치매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된다. KT와 조선대 광주 치매 코호트연구단은 20일 클라우드ㆍAI 기반 치매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광주 치매 코호트연구단의 치매 연구 데이터와 분석 시스템을 KT의 클라우드 플랫폼에 접목해 연구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 치매 코호트연구단은 2018년 세계 최초로 한국인 표준 뇌 지도를 작성했고, 뇌 영상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한 치매 예측 기기인 ‘뉴로아이’를 개발해 주목받았다. 지난 10여 년간의 치매 연구를 통한 1만 명의 검진ㆍ임상시험 데이터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데이터와 분석 기술을 다른 기관과 공동 연구를 위해 공유하고 싶어도 시스템 과부하와 보안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치매 예측의료기기 '뉴로아이(NeuroAI)'.

치매 예측의료기기 '뉴로아이(NeuroAI)'.

이번 MOU를 통해 조선대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KT의 클라우드에 올린 뒤 이를 다른 기관과 공동 연구에 활용함으로써 AI를 활용한 치매 조기 진단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두 기관은 KT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ㆍ기술협력을 시작으로 향후 모바일 치매 예방ㆍ관리 플랫폼 개발 등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윤동식 KT 클라우드/DX 사업단 전무는 “KT는 의료정보보호시스템 인증을 취득하고 의료 분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T 클라우드 인프라로 의료분야 데이터를 안전하게 제공해 의료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건호 조선대 광주 치매 코호트연구단장은 “국가 차원의 중요 사안인 치매에 대해 원인 규명, 조기 예측과 진단, 예방ㆍ치료기술 개발을 통해 치매 유병률을 낮출 수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산업인 의료ㆍ바이오산업을 AI를 통해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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