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고혈압 방지에 탁월 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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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머신 위에서 하루에 단 45분간만 운동해도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비만하고 주로 앉아서 일하는 직업 종사자들의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고혈압 전문지인 ´아메리칸 저널 오브 하이퍼탠션´에 11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지속적으로 할 경우 혈압이 떨어지는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약간의 운동만 해도 심장병 발병의 주원인인 고협압 방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주 브루클린 소재 브룩대일병원 의료센터 의사이며 이 잡지 편집자인 마이클 웨버 박사는 ´처음 운동을 한 뒤의 효과는 환자들에게 운동을 계속하도록 심리적 활력을 준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혈압 강하 현상을 직접 목격하게 됨으로써 환자들이 운동 프로그램에 충실할 수 있도록 즉각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메릴랜드대학 연구팀은 49-67세의 비만한 남자 11명을 대상으로 운동의혈압강하 효과를 실험했다.

이들의 몸무게는 평균 90㎏이었고 혈압은 정상치인 130-85 보다 다소 높은 153-96 이었다. 피실험자들은 러닝머신에서 45분간 운동했고, 그 결과 평균 혈압이 크게 떨어졌다.

운동은 이밖에 심장병과 당뇨병, 일부 암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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