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 잘못 찾아 “투표하게 해달라” 소란 피운 60대 남성 입건

중앙일보

입력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남동 제3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20200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남동 제3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20200415

술에 취한 유권자가 15일 지정된 투표소가 아닌 곳에서 투표하겠다며 소란을 피우다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성북구 종암동주민센터 투표소에서 소란을 벌인 혐의로 유모(61)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북구 주민인 유씨는 술에 취한 채 자신에게 지정된 투표소가 아닌 다른 투표소를 찾아가 투표를 하게 해달라며 소란을 피웠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가 ‘왜 투표를 못 하게 하느냐’며 10여분 간 소리를 질렀다”며 “직원들이 관할 투표소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소란이 계속돼 신고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씨가 지금은 술에서 깬 상태”라며 “유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전투표와 달리 선거 당일 본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는 반드시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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