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군에서 목욕탕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감염자가 또 나왔다. 의정부성모병원 퇴원 환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성모병원 퇴원자 격리 해제 전 확진
15일 철원군에 따르면 의정부성모병원에서 퇴원한 50대 남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경기도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A씨는 퇴원 이후 집에서 자가격리 생활을 했다.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A씨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를 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철원군은 80대 남성(철원 7번 확진자)의 아내 C씨(70대)가 1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지난 14일 호흡기 이상 증세를 보여 재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80대 남성(철원군 7번 확진자)는 60대 여성 요양보호사 B씨(철원 3번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감염된 바 있다.
이로써 철원의 대중목욕탕을 매개로 한 감염자가 모두 6명으로 늘었다. 60대 간병인이 목욕탕에서 3명의 여성에게 옮겼고, 이들이 가족과 주변에 2,3차 감염을 야기했다.
최종권 기자, 철원=박진호 기자 choig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