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국내 코로나 '재확진' 91명…WHO도 "면밀 검토중"

중앙일보

입력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근무 교대를 위해 격리병동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근무 교대를 위해 격리병동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환자의 '재확진'(재양성)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도 국내 사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간) WHO가 서면을 통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이 며칠 뒤 다시 양성으로 확인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알려왔다고 보도했다.

WHO는 통신에 한국의 재확진 사례와 관련해 "임상전문가들과 긴밀히 연락하며 각 사례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의심환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때 절차를 준수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전날인 10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코로나 완치 판정을 받은 뒤 다시 양성으로 확인된 환자 사례가 91건으로 확인됐다고 알렸다. 다만, 국내 방역당국은 이들이 '재감염'됐다기보다는 '재활성화' 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아울러 WHO는 "코로나는 새로운 질병인 만큼 결론을 내기 위해서는 역학 자료가 더 필요하다"며 "바이러스가 얼마나 더 살아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회복된 환자로부터 체계적으로 샘플을 수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