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진료비 비중 계속 커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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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진료비가 총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이사장·조용직)이 90년에서 98년까지의 공교피보험대상자의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 총진료비에서 노인진료비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8년동안 1.8배 증가했다. 또 진료비도 연평균 25.6%씩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인당 의료이용율의 경우도 65~69세는 2.6배, 70~74세는 2.8배, 75세 이상은 3.1배로 늘어나 의료이용율 전체 평균인 1.8배보다 크게 높았다.

연령별 의료보험 진료비 총액은 60대가 57만5천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70대 이후 57만4천원, 영아 45만2천원 순으로 10대의 10만6천원보다 크게 높았다.

65세 연령층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질병은 노인성백내장이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는 뇌경색, 위의 악성신생물 등이었다.

한편 의보공단은 노인의료비 증가 억제 대책으로 ▲60세 이상 노인의 의료보험 본인부담금 경감 ▲공적 장기요양보험 도입 ▲보험료율 조정 ▲의료보호제도 개편 ▲국가의 노인복지 예산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백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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