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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귀국 이탈리아 교민 한 명 확진…2차 귀국편 오늘 도착"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발이 묶인 이탈리아의 교민·유학생 등 200명 안팎이 우리 정부가 준비한 두 번째 전세기를 타고 1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사진은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정부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탑승장으로 이동하는 교민.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발이 묶인 이탈리아의 교민·유학생 등 200명 안팎이 우리 정부가 준비한 두 번째 전세기를 타고 1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사진은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정부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탑승장으로 이동하는 교민.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중인 이탈리아에서 1차 귀국한 교민 중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도착한 1차 임시항공편에는 309명이 탑승했다. 2차 귀국편은 2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임시항공편에 탑승한 교민과 그 가족 309명이 1일 오후 2시3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탈리아 현지에서 기내 탑승 전 발열 상황을 확인했다. 검역관의 건강상태질문서 확인 등으로 유증상자는 별도의 좌석에 분리 탑승토록 했다. 입국 후에도 공항 내 설치한 별도 게이트에서 입국 검역을 실시했다.

그 결과 유증상자로 확인된 11명이 인천공항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 중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의료기관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298명은 전세버스를 통해 강원 평창군에 마련된 재외국민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했다. 이들은 2일 오전부터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여기에서 양성이 확인되면 중증도에 따라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다. 나머지 교민들은 임시생활시설 내에서 14일간 격리된다.

2차 임시항공편은 2일 오후 4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이탈리아 로마와 밀라노에서 교민과 그 가족 205명을 태우고 출발했다. 이들도 1차 귀국 교민들과 동일한 절차를 밟게 된다. 다만 이들은 충남 천안시의 임시생활시설에 머무르게 된다.

한편 지난달 19일 정부 임시항공편으로 귀국한 이란 재외국민 79명은 1일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전원 음성이 나왔다. 현재 시설 격리중인 이들은 3일 오전 임시생활시설에서 퇴소할 예정이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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