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기업] 교통사고 예방 다양한 대책 결실 … 고속도로 사망자 역대 최저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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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역대 최소를 향해 부문별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진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역대 최소를 향해 부문별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진 한국도로공사]

지난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76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도로공사가 지난해 ‘고속도로 사망자 50% 감소’를 대국민 5대 약속의 하나로 정해 주요 사망사고 원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시행한 효과다.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분야별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지난해 2월 ‘고속도로 졸음사고 예방 토론회’를 개최해 졸음사고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선정된 실천과제들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또 운전자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졸음운전 예방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휴게소 TV나 지자체 전광판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고객 편의시설인 졸음쉼터는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진출입로 길이를 휴게소 수준으로 개선했다. 도로공사 관리구간 내 졸음쉼터는 현재 229개소에서 올해 3개소 등 2023년까지 26개소를 추가해 255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화물차 사고는 장거리 야간운행과 휴식 부족 등으로 인한 졸음운전이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18년 연말부터 올해 2월까지 20개의 ‘ex화물차라운지’를 개장했다. ex화물차라운지는 장거리 및 야간운전이 많은 화물차 운전자를 위해 기존 휴게소 내에 별도 공간을 마련해 샤워실·수면실 등 화물차 운전자가 선호하는 편의시설을 갖춘 시설이다. 연말까지 4개소를 추가로 개장해 총 24개소로 확대하고 화물차 주차장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안전띠의 중요성도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매월 첫째 월요일을 ‘벨트데이’로 지정하고 경찰과 합동으로 단속한다. 또 ‘전 좌석 안전띠 안 하면 고속도로 진입 금지’ 캠페인을 진행하며 다양한 영상자료를 제작해 SNS를 통해 홍보하는 등 안전띠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식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도로공사는 고속도로에서 사고나 고장으로 차와 함께 본선에 멈춘 운전자에게 휴대전화로 대피요령을 안내해주는 ‘긴급대피 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4대 주요 보험사와 ‘보험사 사고정보 실시간 공유 및 사고예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보험사에 접수된 고속도로 사고·고장 정보가 한국도로공사로 실시간 공유돼 신속한 사고처리 및 2차 사고 예방이 가능해졌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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