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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용기, 오전 KADIZ 35분간 두차례 진입

중앙일보

입력

중국군 Y-9 전자전 정찰기.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중국군 Y-9 전자전 정찰기.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중국 군용기 1대가 25일 오전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모두 35분간 진입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6분쯤 중국군 Y-9 1대가 제주도 동남쪽 KADIZ에 진입한 뒤 10시 23분쯤 이탈했다. 중국군 Y-9은 이어 10시 40분쯤 KADIZ에 다시 들어왔다가 10시 58분쯤 빠져나갔다. 이 항공기의 KADIZ 진입 시간은 모두 35분이었다. Y-9은 중국군에서 전자정보를 빼내는 전자전 정찰기로 활용한다.

합참은 중국군 Y-9이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에 들어가려고 KADIZ를 거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항공기는 이날 오전 9시 35부터 낮 12시 36분까지 이어도 근처 한ㆍ중ㆍ일 방공식별구역이 겹치는 구역에서부터 KADIZ→JADIZ로 간 뒤 똑같은 경로를 거꾸로 해서 되돌아갔다.

방공식별구역은 영공은 아니다. 그럼에도 다른 나라의 항공기가 진입하려면 해당 국가에 미리 알려주는 게 국제관례다.

합참은 중국군과 직통망을 통해 중국 군용기 여부를 확인하자, 중국 측에서 “통상적인 군사 활동 중”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공군에서 전투기가 출격해 전술대응을 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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