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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저림

중앙일보

입력

날씨가 추워지면서 손발이 저리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손발저림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 가운데는 전신적인 합병증을 가져오는 당뇨병 외에 척추 디스크나 류머티즘상 관절염, 전신 홍반성 낭창 같은 만성적이고 난치성의 성인병에다 뇌졸중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뇌질환까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저린 증상을 일으키는 병에는 뇌에서 부터 시작해서 척수, 말초신경, 말초 순환장애 등 네가지로 대별할 수 잇는데 뇌에 원인이 있는 병만해도 뇌출혈, 뇌혈전, 뇌경색등 뇌졸중은 물론 최근 뇌졸중의 전구질환으로 주목받는 일과성 뇌허혈발작, 뇌염, 뇌종양, 뇌외상, 뇌동맥경화 등 치명적인 것들이 많다. 뇌의 혈과장애, 외상, 종양으로 말미암은 저림은 오른쪽이나 왼쪽 어 느 한편에서만 나타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반해 척수 혈관장애를 비롯한 척수종양, 척수염, 변형성 척추증, 다발성 경화증 등 척수장애로 인한 저림는 좌누 애칭형으로 저리기 쉽다는 것이 특징이다. 즉, 좌우의 손과 발, 허리아래 전두, 목 아래 전부가 대칭적으로 저리게 되면 척수장애를 일으키는 병을 의심해댜 한다. 이 경우엔 손발의 끝 쪽으로 갈수록 저림이 강해지는 수가 많고 병에 따라선 수족 운동기능 마비, 근육위축, 변비나 뇨실금 따위의 합병증을 보이기도 한다.

또 말초신경이나 혈관에 문제가 생긴 경우는 부분적으로 저린 갖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이 경우엔 당뇨벙의 합병증으로 생긴 말초신경염이 가장 흔하고 고형압, 신장병, 중금속 중독, 류머티즘성 관절염이나 수근 터널 증후군 등이 비교적 많이 나타나는 원인질염으로 꼽히고 있다.

손발저림이 일단 발병하면 의사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며 평소 비타민 B1, B12등이 많이 함유된 식픔을 즐겨 섭위해 비 타민결핍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하면서 과로 및 음주를 피하면서 저염식 생활등 식이요법을 실천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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