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보건당국 “코로나19 상승세 살짝 완만해져…사회적 거리두기 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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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EPA=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폭증하던 독일에서 상승세가 처음으로 완만해졌다고 독일 보건당국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로타르 비엘러 로베르트코흐 연구소 소장은 이날 이같이 언급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정책이 효력을 보인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급등세가 살짝 완만해진 징후를 보이고 있지만 확실한 판단은 25일쯤 돼야 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각급 학교의 휴교 조치와 집회 등의 금지, 손 씻기 등 기존에 취해진 조치들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데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독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4873명으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다. 그러나 사망자는 94명(치사율 0.38%)으로, 확진자 수에 견줘 극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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