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김정은, 코로나19 두렵지 않나? 북한 군인들 마스크 없이 근접수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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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택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서부전선대연합부대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북한군 참모와 지휘관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김 위원장을 수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인민군 참모들이 이전과 달리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하는 모습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21일 보도됐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20일 조선인민군 서부전선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대항경기를 지도했다면서 포병 무력의 준비실태를 불시에 검열 평가하고 부대들을 각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서부전선대연합부대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했으며 제3군단 포병대대에 수여되는 명포수상장에 '대대의 놀라운 전투력에 탄복한다. 대단히 만족하며 특별감사를 준다. 김정은. 2020.3.20'이라는 축하친필을 새겼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북한군 지휘관과 참모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포사격 경기에는 김수길 총정치국장과 박정천 총참모장 등 군 수뇌부가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김 위원장은 군 참모들과 함께 나란히 서서 쌍안경으로 훈련 모습을 지켜봤다.
다음 21일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 참관 당시에도 김 위원장을 수행한 군 간부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1일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을 참관하는 모습. 군 참모들과 지휘관이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1일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군 관계자가 손을 들어 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북한은 코로나19 방역 총력전을 펼치던 지난달 28일 동해 쪽에서 시작해 지난 12일까지 진행한 합동 타격훈련에서는 김 위원장을 제외하고 모든 참모가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보도해왔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인민군 부대의 합동 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을 제외한 모든 참모와 지휘관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일 전선 장거리포병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또다시 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10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김 위원장의 훈련 지도 모습. 박정천 군 총창모장이 모스크를 쓴 채 무전 통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포병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하고 앞으로도 이런 훈련경기를 계속하라고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이날 오후 공개한 훈련 지도 현장에서 마스크를 쓴 김수길 총정치국장(왼쪽 두 번째), 김정관 인민무력상 등 간부들에게 지시하는 모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