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의 공천 취소 결정 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던 김원성 최고위원(부산 북강서을 예비후보)이 20일 경남 양산의 한 종교시설에서 무사한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 북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12시 40분쯤 양산의 통도사 인근 기도원에서 김 최고위원을 발견했다.
김 최고위원은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가족에게 인계될 예정이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6일 부산 북강서을 지역에 단수 공천을 받았으나 미투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천이 취소됐다. 이후 이 지역은 현역이자 앞서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도읍 의원에게 돌아갔다.
이에 반발한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가족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