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대한민국]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종합기술원’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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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1일 인천시청에서 이윤규 애경산업 대표, 안재석 AK홀딩스 대표, 박남춘 인천시장,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임재영 애경유화 대표(왼쪽부터)가 참석한 가운데 ‘애경그룹 종합기술원 건립 투자 계약 체결식’이 진행됐다. [사진 애경그룹]

애경그룹이 지난 1월 21일 ‘애경그룹 송도 종합기술원’(가칭) 설립을 위해 인천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 B구역 내에 위치한 부지 2만8722㎡를 345억원에 매수하는 계약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체결했다. 이번 토지매매 계약은 애경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애경유화와 애경산업이 각각 6:4의 비율로 투자해 이뤄졌다. 애경그룹 송도 종합기술원은 연면적 4만3000㎡ 규모로, 2021년 착공해 2022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애경그룹

　지난해 2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에 국내 기업의 연구소 유치를 위한 입주기업 모집 공고를 냈다. 애경그룹이 매수 신청을 했고, 사업계획서 심사와 부지 활용 방안 협의를 거쳐 토지 매매 계약을 하게 됐다.

　애경그룹은 경영혁신의 하나로 송도 종합기술원을 설립하고 기초·원천·미래 기술에 대한 연구를 전담할 새로운 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첨단소재 개발 ▶독자기술 확보 ▶친환경&바이오 연구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400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배치하고 설비를 확충, EHS(환경·보건·안전) 대응 및 시설 관련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연구센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애경그룹 종합기술원 유치는 인천시와의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켜 최첨단 기술 연구의 메카인 송도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연구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애경그룹 종합기술원 설립에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애경그룹 지주회사인 AK홀딩스 안재석 사장은 “우수 인재 확보와 산학연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애경그룹 송도 종합기술원이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할 계획”이라며 “그룹의 주력 사업인 화학·생활용품·화장품 분야에서 퀀텀 점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