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박원순과 통화…"필요한 것 무엇이든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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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사진 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 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93명이 나온 구로구 콜센터 사태와 관련해 "매우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전화해 여러 가지를 걱정했고 중앙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게 있으면 무엇이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며 "구로 콜센터가 신천지 대구·경북 감염 사태처럼 되지 않도록 방역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로구 콜센터 직원 207명에 대해 자가격리를 한 결과 관련 확진자는 총 93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중에 서울시 거주자가 약 65명이고 경기도는 13명 인천시 거주자는 15명이다"라고 밝혔다.

브리핑하는 박원순 서울 시장. 사진 서울시 유튜브

브리핑하는 박원순 서울 시장. 사진 서울시 유튜브

앞서 이날 박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콜센터는 전국에 745개, 서울에만 417개가 있다. 콜센터는 집단감염에 취약한 사무환경이므로 사회적 거리 두기 등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시설 폐쇄 명령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가 운영하는 120다산콜센터에는 413명이 근무한다. 내일부터 시범 테스트를 거쳐 다음 주부터는 절반이 재택근무에 들어가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직원 중 신천지 신도가 5명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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