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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4월로 연기…144경기 다 치르기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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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이 4월로 잠정 연기됐다.

확진자 발생 땐 2주간 리그 중단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긴급 이사회(사장 회의)를 열어, 당초 이번 달 28일이었던 KBO리그의 개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4월 중순을 개막전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사회 분위기와 코로나19 확진자 수 등을 고려해 개막 2주 전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이 늦어져도 팀당 144경기는 모두 치르기로 했다. 현재로서는 리그 단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더블헤더(하루 2경기)와 휴일(월요일) 경기 등이 편성될 것으로 보인다. 관중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무관중 경기를 열자는 제안도 나왔다. 류 총장은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2주간 리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스프링 캠프를 마치고 국내로 돌아온 팀들은 경기력 유지를 위한 경기는 자체 청백전만 하기로 했다. 감염 예방을 위해 팀 간 평가전은 열지 않기로 했다.

이사회는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 지역 연고 팀인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초반 홈경기를 원정경기로 재편성하는 방법을 논의했다.

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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