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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목요일 아침까지 기다리겠다…이후엔 전혀 다른 투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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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송봉근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송봉근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마음이 돼 문재인 정권 타도에 당력을 모아도 힘이 모자라는 마당에 황금 같은 시간을 당내 투쟁에 소모하는 당내 정치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목요일(12일) 이후에는 전혀 다른 투쟁이 저를 기다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대장부가 못되고 쫄보 정치나 하는 사람들이 이를 번복할 리는 만무하지만 그래도 이번 목요일 아침까지는 기다리는 것이 마지막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새장을 떠나 훨훨 나는 창공의 새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도 있다”고도 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미래통합당 경남 양산을 공천에서 배제되자 반발하며 황교안 대표에게 자신의 ‘컷오프’를 철회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는 “이번 공천은 경쟁자 쳐내기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사감이 겹쳐 저를 궁지로 몰아넣은 막천(막장공천)”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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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를 향해선 “목요일 오전 최고위원회의까지 지켜보겠다”며 “황 대표가 과연 큰 도량을 가진 대장부인지를 지켜보겠다. 내가 갈 정치적 방향은 황 대표의 결단에 달렸다”고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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