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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2주 연속 우승 노린다...아널드 파머 공동 4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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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에서 경기한 임성재와 로리 매킬로이. 현재 저스틴 토머스가 페덱스 랭킹 1위, 임성재가 2위, 매킬로이가 3위다. [AFP=연합뉴스]

한 조에서 경기한 임성재와 로리 매킬로이. 현재 저스틴 토머스가 페덱스 랭킹 1위, 임성재가 2위, 매킬로이가 3위다. [AFP=연합뉴스]

임성재(22)가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한 타 차 2위 로리 매킬로이 등과 우승 경쟁 #임성재 우승하면 플레이오프 1위 등극 가능성 #선두 출발 강성훈은 트리플 보기 2개로 밀려나

임성재는 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에서 벌어진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쳤다. 그러나 코스가 어렵고 바람이 불어 대부분의 선수가 오버파를 쳤다.

5언더파 공동 4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3언더파로 밀렸지만 순위는 똑같이 공동 4위로 우승 기회는 그대로다. 선두는 6언더파의 티럴 해튼이다. 로리 매킬로이가 4언더파 공동 2위다.

쉽지 않은 코스인 데다 바람이 어지럽게 불었다. 샷을 하기도 어려웠고 그린에서 퍼트하는데도 애를 먹었다. 그린은 강한 바람에 딱딱해져 공을 세우기가 힘들었다. 선수들의 평균 타수가 평소보다 4타 정도 많은 76타에 가까웠다.

아직 시즌 전반이지만 임성재는 토머스, 매킬로이와 함께 3강으로 볼 수 있다. 8일 현재 PGA 투어 플레이오프인 페덱스컵 1위는 저스틴 토머스, 2위는 임성재, 3위는 로리 매킬로이다.

임성재가 이 대회에서 공동 3위 이내에 들면 토머스를 넘어설 수 있다. 그러나 매킬로이도 우승 등의 성적을 내면 임성재와 토머스를 뛰어 넘어 1위에 오를 수 있다. 3라운드에서 임성재와 매킬로이는 3라운드 한 조에서 경기했다.

임성재는 버디 4, 보기 4개에 더블보기가 하나를 했다. 그러나 마지막 홀에서는 버디를 해 기분 좋게 경기를 끝냈다. 매킬로이는 바람 속에서 안정적으로 경기했다. 보기 2, 버디 1개로 1오버파를 쳤다. 그러나 마지막 홀은 보기였다.

강성훈은 아쉬웠다. 7언더파 공동 선두로 출발한 강성훈은 전반 경기를 잘했다. 단독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11번 홀에서 공을 두 개 물에 빠뜨려 트리플 보기를 했다. 이후에는 다시 잘 버텼다.

16번 홀에선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그러나 17번 홀에서 보기를 한 후 18번 홀에서 티샷을 당겨쳐 OB를 냈다. 다시 친 티샷은 러프로 들어가서 그린 주위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트리플보기가 됐다. 이날 6오버파, 중간합계 1언더파 8위다. 특히 마지막 두 홀에서 4타를 잃은 것이 아쉬웠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공동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바람에 3언더파 공동 4위가 됐다.

이경훈은 1오버파 공동 16위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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