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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규모 감염도 끝나나…1명 추가 발생해 어학원 총 5명,부산 전체 85명

중앙일보

입력

5일 오전 부산시는 부산축산농협 소독차량 2대를 이용해 사상구 엄궁 농산물 도매 시장에서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5일 오전 부산시는 부산축산농협 소독차량 2대를 이용해 사상구 엄궁 농산물 도매 시장에서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환자 4명이 발생한 부산 부산진구의 한 어학원에서 5일 코로나 19 환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학원장과 상담한 학부모다. 이로써 이 학원에선 모두 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우려하던 추가집단감염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5일 1명만 발생해 부산전체 총 85명 집계 #1명은 부산진구 어학원 학부모로 밝혀져 #보건당국,어학원장 접촉자 40여명 조사중 #“부산 돌발변수 없으면 집단감염 낮아”

부산시는 5일 코로나 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1명 추가돼 부산지역 총 환자는 85명이라고 밝혔다. 85번 확진자는 연제구 거주 40세 여성이다. 지난달 22일 학원장인 54번(27, 남성, 부산진구) 환자와 상담을 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85번 환자는 54번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달 25일부터 자가격리를 받다 검사 끝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54번 환자와 1대1 수업을 한 12명의 수강생 중 앞서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70번 환자(18, 여성, 연제구)와 83번 환자(17,남성,부산진구)를 제외한 10명의 학생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54번 환자와 상담한 또 다른 학부모 1명도 음성이 나왔다. 54번 환자의 밀접접촉자 14명 가운데 12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부산시 새마을부녀회가 소외계층에게 나눠주기 위해 직접 재봉틀로 만든 마스크의 일부. 송봉근 기자

부산시 새마을부녀회가 소외계층에게 나눠주기 위해 직접 재봉틀로 만든 마스크의 일부. 송봉근 기자

부산 환자 85명 가운데 이날 8번(21,남성, 동래구), 19번(30,여성,서구), 34번(25,남성, 동래구) 환자가 퇴원하면서 부산 퇴원자는 5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선 지난달 29일 8명이었던 추가 확진자가 1일 2명, 2일 3명, 3일 3명, 4일 2명, 5일 1명만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 발생이 닷새째 주춤하고 있다.

부산시는 학원장인 54번 환자가 학원과 결혼식장 등에서 만난 지인 등 40명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자가격리했으며 전수 조사를 하고 있다. 다만 학원에서 1대 1 좁은 공간에서 수십 분씩 수업과 상담을 해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학생과 학부모 중 다수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향후 집단감염 가능성은 작게 보고 있다.

또 전수조사 대상 신천지 교회 신자 중 유증상자라고 밝힌 323명 가운데 양성 2명을 제외한 314명이 음성으로 나왔다. 나머지 신천지 교회 신자 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지금까지 31명의 신자, 신자와 접촉한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온천교회 관련자 중에서는 4일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21일 첫 환자가 발생한 온천교회에선 이후 신자 1300여명이 자가격리됐다. 이들 자가격리 자는 잠복 기간 14일이 지나면서 오는 10일까지 모두 자가격리에서 해제될 예정이다.

소외계층에게 나눠줄 마스크를 만들고 있는 부산시 새마을부녀회 회원들. 송봉근 기자

소외계층에게 나눠줄 마스크를 만들고 있는 부산시 새마을부녀회 회원들. 송봉근 기자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에서는 아시아드요양병원, 재활전문 나눔과 행복병원 등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았고, 어느 정도 집단감염이 일어난 온천교회와 어학원 등에서 현재 극소수 환자만 발생하고 있어 향후 돌발변수만 없으면 집단감염 우려는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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