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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미 기숙사ㆍ울진 연수원 코로나 치료센터로 제공

중앙일보

입력

경북의 울진의 LG생활연수원. 사진 LG그룹

경북의 울진의 LG생활연수원. 사진 LG그룹

LG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상 부족 상황에 힘을 보태기 위해 경북 구미와 울진의 연수원과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

LG그룹은 4일 "구미 LG디스플레이 기숙사와 울진의 LG생활연수원 등 550실 규모 시설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구미 기숙사는 구미시 2공단에 있고, 연면적 2만5000㎡로 욕실을 갖춘 원룸 형태 267실과 아파트 형태 116실을 갖추고 있어 최대 499명을 수용할 수 있다. 경북 울진군에 위치한 LG생활연수원은 임직원을 위한 휴양시설로 연면적 약 2만 2000㎡에 167개의 독립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시설은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경증환자의 입소 치료에 사용할 예정이다.

구미 LG디스플레이 기숙사 전경. 사진 LG그룹

구미 LG디스플레이 기숙사 전경. 사진 LG그룹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을 훌쩍 넘긴 대구ㆍ경북 지역은 병상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 구미 사업장에서는 지난 29일 복지동의 한 은행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되기도 했다. LG그룹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는 1995년 구미에 첫 공장을 설립한 이래 중소형 플라스틱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면서 “지역 사회의 어려움을 나누고자 의료 현장에서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치료 시설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그룹은 앞서 지난달 2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50억원의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은 10억원 상당의 핸드워시 제품을 지원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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