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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패션위크 간 가수 청하 스태프 2명 확진…청하는 음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19일 오전 가수 청하가 해외 촬영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태리 밀라노로 출국하는 모습. [뉴스1]

지난 19일 오전 가수 청하가 해외 촬영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태리 밀라노로 출국하는 모습.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이탈리아에 스케줄 차 방문했던 가수 청하(24)의 동행 스태프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팬카페 통해 "이탈리아 방문 스태프 확진" #청하는 '음성' 판정…같은 기간 방문 연예인 비상

소속사 MNH엔터테인먼트는 1일 청하 공식 팬카페에 “청하와 함께 이탈리아에 간 스태프 중 1명이 귀국 후 발열 증세를 보여 검진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청하를 비롯해 모든 동행 인원에게 자가격리를 요청한 뒤 검사를 진행해 1명이 더 확진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청하는 1일 음성 판정을 받았고 그 외 스태프들 역시 모두 음성”이라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요청하는 대로 자가격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안전을 위하여 당분간 예정된 일정들은 모두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청하는 밀라노에서 열린 패션위크에 참석하고 화보를 촬영하기 위해 지난 19일 출국해 24일 입국했다. 세계 4대 패션 컬렉션 중 하나로 불리는 밀라노 패션위크엔 올해 국내서도 송혜교‧한예슬·아이유·박민영·청하·블랙핑크 리사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 패션업계 종사자와 소속사 스태프, 기자들까지 다수가 이 기간 밀라노를 방문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검사를 받기도 했으나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수 청하가 24일 오후 패션 브랜드 화보 촬영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뉴스1]

가수 청하가 24일 오후 패션 브랜드 화보 촬영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뉴스1]

이탈리아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1일 기준 누적 확진자 1128명, 사망자는 29명에 이른다. 북부 롬바르디아주와 베니토주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탈리아 경제의 거점 도시인 밀라노의 경제 엔진 역시 멈춰서다시피 한 상태다. 청하 팀의 출국 당시 이탈리아 확진자는 3명에 불과했으나 이후 빠른 속도로 코로나19가 확산했다. 19일 개막한 패션위크도 일부 이벤트 규모를 축소하는 등 파행 끝에 24일 막을 내렸다.

청하는 2016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으로 결성된 아이오아이(I.O.I)로 데뷔했다. 아이오아이 활동이 끝난 후 솔로로 변신해 '롤러 코스터'(Roller Coaster), '러브 유'(Love U), '스내핑'(Snapping), '벌써 12시' 등을 연달아 히트시켰다. 최근 발매한 발라드 신곡 ‘솔직히 지친다’도 발매 다음 날 일부 실시간 음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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