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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에 관광열차 스톱’…5대 벨트 관광열차 잠정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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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여파로 관광열차 운행도 26일부터 잠정 중단했다. 사진은 동해역 인근을 시원하게 달리고 있는 해랑 열차.[중앙포토]

신종코로나 여파로 관광열차 운행도 26일부터 잠정 중단했다. 사진은 동해역 인근을 시원하게 달리고 있는 해랑 열차.[중앙포토]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신종코로나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단체 여행객이 많은 관광열차 운행을 오늘부터 잠정 중단한다.

5대 관광 벨트ㆍ경북관광열차 잠정 중단 #일반 승객 정기권, 환불 또는 기간 연장

중단되는 열차는 지역 특색에 맞춰 개발한 전국 5대 벨트 관광열차다. 백두대간의 풍광을 즐기는 중부내륙순환열차(O-트레인)와 백두대간협곡열차(V-트레인)를 비롯해 부산에서 여수를 잇는 남도해양열차(S-트레인), 정선아리랑열차(A-트레인), 서해금빛열차(G-트레인),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한 DMZ평화열차(DMZ-트레인) 등이다. 여기에 경북 관광열차와 바다·해랑열차도 포함된다.

코레일은 관광열차 뿐 아니라 일반 열차 이용객을 위한 대책도 내놨다. 이용객이 이번 신종코로나 여파로 개학 연기는 물론 자가격리, 병원 치료 등 불가피한 상황으로 기차를 이용하지 못할 경우가 있어서다. 이때는 승차권 환불이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정기승차권은 유효기간을 연장하거나 사용하지 못한 금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또 모바일 할인카드 ‘KTX N 카드(횟수차감형)’ 소지자는 일회에 한해 처음 신청한 유효기간의 50%을 연장해준다. 이미 지난 22일부터 열차 출발 전 승차권을 변경하거나 반환 요청할 때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는 게 코레일 측 설명이다.

코레일 담당자는 “앞으로도  정기승차권이나 모바일 할인카드는 전국 역 창구에서 병원 치료 등 관련 증빙 자료를 보여주면 기간 연장이나 환불(정기승차권)을 할 수 있다"며 "(코레일 측은) 현재 확산되는 신종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고객 피해를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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