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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영호남 골프장 예약 취소 늘어났다

중앙일보

입력

사진은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 XGOLF]

사진은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 XGOLF]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골프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위기 대응에서 심각으로 격상된 뒤,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골프장 예약 취소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골프 통계 발표...제주는 취소율 100% #위약금 안 받는 골프장 나오기도 #골프장 캐디마스크 캠페인도 진행

국내 최대 골프 부킹 서비스 엑스골프(XGOLF)가 26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23일 이후 영남 지역의 골프장 예약 취소율은 2월3주 37.74%에서 2월4주 65.38%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호남 지역은 67.35%를 기록했고, 제주는 2월4주에 예약했던 전원이 취소해 취소율 100%를 기록했다. 그밖에 강원(43.8%), 경기(42.84%), 충청권(40.02%) 지역도 40% 이상의 높은 취소율을 보였다. 다만 전국 골프장 예약 취소율은 2월3주 49.06%로 급증했다가 2월4주엔 43.1%로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골프장 분위기도 달라졌다. 과거 골프장 예약 위약금 지불 규정은 엄격했다. 그러나 신안(경기 안성), 킹스데일(충북 충주) 등을 포함해 대부분의 골프장이 별도의 위약금을 받지 않고 있다. 골프장 내장객들은 라운드 후 클럽하우스에서 사우나와 식사를 하지 않고 바로 귀가를 하는 등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조성준 엑스골프 대표는 “엑스골프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2월 초부터 ‘골프장 캐디마스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센테리움(충북 충주), 서원힐스(경기 파주), 푸른솔(전남 장성)뿐 아니라 엑스골프와 제휴된 300여 개 골프장 모두 캐디 마스크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코로나19 예방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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