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여론조사서 김두관 후보에 지고 있는 건 당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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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21대 총선 예비후보자 면접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뉴스1

홍준표 전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21대 총선 예비후보자 면접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뉴스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전날 KBS 여론조사와 관련해 “김두관 후보가 비록 오차범위 내이지만 앞서는 것은 당연하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었다. 경남 양산을이 험지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제가 김두관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며 “경남이지만 우리당 지지율도 민주당에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3일 진행된 여론조사의 결과(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4.4%)에 따르면 김 의원은 36%의 후보지지도를, 홍 전 대표는 29.6%의 후보지지도를 기록했다. 아울러 당선 가능성은 김 의원이 36.4%, 홍 전 대표가 35.2%로 나왔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이에 대해 홍 전 대표는 “양산을 지역은 평균연령이 39세인 젊은 도시이고 경남 좌파 세력들이 가장 강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후보는 당의 전폭적인 지지로 양산에 내려온 지 한 달가량 됐다”며 “저는 우여곡절 끝에 어제 비로소 양산을에 선거 사무소를 차렸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홍 전 대표는 “김 후보가 비록 오차 범위 내이지만 앞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시비가 일어날까 싶어 관 두개 들고 양산에 왔다는 말을 썼다가 지우긴 했지만, 문재인 정권의 성지인 양산을에서 제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 의원을 확실하게 잡겠다”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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