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정당투표 민주 33%, 미래한국 25%…부동층 22% [한국갤럽]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서울 양천구 행복한백화점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내수·소비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서울 양천구 행복한백화점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내수·소비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5%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8일~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에게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4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 평가는 46%였다. 8%는 답변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44%)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지난주(49%)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3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전반적으로 잘한다'(6%)가 꼽혔다.

[한국갤럽]

[한국갤럽]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 무당층 27%, 미래통합당 23%, 정의당 7%, 바른미래당 4%, 국민의당 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1%, 무당층은 27%로 집계됐다. 1% 미만 정당은 기타에 포함됐다.

민주당은 지난주(37%)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전진당의 통합 신당인 미래통합당은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됐는데, 지난주 조사에서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지지율은 각각 21%와 3%였다.

한국갤럽은 "총선을 앞두고 여러 정당의 통합, 신당 창당이 본격화되면서 정당 구도가 상당히 혼란스러워졌다"며 "유권자들이 제대로 인지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처음 실시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인지 여부를 물은 결과, 55%가 '오늘 이전에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한 달 전(59%)보다 낮은 수치로 새로운 선거제가 여전히 생소하게 여겨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한국갤럽]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한국갤럽]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지 묻는 설문엔 민주당 33%,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25%, 정의당 12%, 바른미래당 3%, 국민의당 2%, 민주평화당 1% 순으로 결과가 나타났다. 기타는 2%, 부동층은 22%로 나타났다.

갤럽은 부동층이 22%를 차지한 데 대해 새로운 선거제가 도입돼 판단을 유보하거나 현재 창당·통합을 진행 중인 야당 상황을 관망하는 유권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정당별 지지도와 총선 비례대표 투표의향을 비교하면 민주당 36%→33%, 미래통합당 23%→미래한국당 25%, 정의당 7%→12% 등으로 여당보다 야당 쪽에 표심이 더해졌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7673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2명이 응답(응답률 13%)했다.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희윤 기자 chung.heey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