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코로나 사태' 어려움 겪는 전통시장·화훼농가 돕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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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위축된 내수 경기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재계 대표와 13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를 연 직후다.

이날 삼성은 전통시장, 화훼 농가 등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려움에 부닥친 산업 종사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에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ㆍ삼성SDIㆍ삼성SDS 등 계열사가 함께 참여한다.

삼성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300억원어치의 온누리상품권을 사들인다. 삼성의 각 사업장 내 협력회사 등에 지급해 내수 진작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것이 삼성의 계획이다.

졸업 시즌 지연에 따른 '꽃 소비 늘리기' 동참 

온누리상품권 구매 이외에도 삼성은 화훼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꽃 소비 늘리기’에도 나선다. 본래 2월에 진행돼야 할 각급 학교별 졸업식과 3월에 있을 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국내 상당수 화훼 농가가 어려움에 부닥쳐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전국 각 사업장 사무실과 회의실에 꽃 비치를 늘려 근무 분위기도 부드럽게 하면서 꽃 소비도 늘리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코로나19’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데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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