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오락실서 마약조직간 총격…청소년 5명 포함 9명 숨져

중앙일보

입력

멕시코 미초아칸 주의 한 오락실에서 3일(현지시간) 마약 카르텔 간의 총격전이 발생해 청소년 5명 등 9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멕시코 연방 경찰. [EPA=연합뉴스]

멕시코 미초아칸 주의 한 오락실에서 3일(현지시간) 마약 카르텔 간의 총격전이 발생해 청소년 5명 등 9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멕시코 연방 경찰. [EPA=연합뉴스]

멕시코의 한 오락실에서 마약 카르텔 간의 총격전이 발생해 청소년들을 포함해 모두 9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 레포르마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서부 미초아칸 주 우루아판의 한 오락실에 무장 괴한 4명이 침입해 총을 난사했다.

이로 인해 오락실에 있던 9명이 숨졌고 이 중에는 12살 어린이를 포함해 10대 5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언론들은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마약 카르텔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미초아칸 주에서는 마약 생산·수송 등을 두고 마약 카르텔 간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상대 카르텔에 대한 경고 메시지와 함께 총 19개의 시체가 다리 위에 내걸리거나 길에 방치되기도 했다.

또 지난달 말에는 지역 카르텔 우두머리가 체포된 직후 무장 괴한이 경찰차를 공격,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건도 있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