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 확진자 옆자리서 영화 본 목운초 학부모…“증상없어 자가격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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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돼 4일 휴업에 들어간 서울 양천구 목운초등학교에 휴업 안내문이 보인다. [연합뉴스]

학부모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돼 4일 휴업에 들어간 서울 양천구 목운초등학교에 휴업 안내문이 보인다. [연합뉴스]

최근 맘카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와 접촉한 서울 목운초등학교 학부모 한 명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판정됐다”는 소문이 퍼졌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의 한 맘카페에 이같은 글이 올라왔으나 사실은 음성 판정이 아니라 의심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모니터링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천구보건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이 학부모는 현재 자가격리 상태로 별다른 증상이 없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났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코로나 의심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검사해도 제대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목운초는 이 학부모가 지난달 26일 경기 부천역 인근 영화관에서 12번 우한폐렴 확진자 옆 좌석에서 영화를 본 것으로 확인되자 4일부터 7일까지 휴업하기로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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