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푸드드림’ , 먹거리 매출 일반 점포의 2배

먹거리 특화 편의점 모델인 세븐일레븐 푸드드림 매장 내부. 세븐일레븐은 이 모델을 올해 중 5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사진 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7월 처음 선보인 먹거리 특화 매장 ‘푸드 드림’이 일반 점포보다 식품 매출이 2배 이상 오르며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푸드드림은 일반 점포보다 넓은 132㎡(약 40평) 규모 매장에서 즉석식품과 가정간편식, 신선식품, 와인,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판매한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푸드드림 14개 매장에서는 다양한 상품군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점주 수익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세븐일레븐은 설명했다.

 기존 편의점 매장에서는 저마진 상품인 담배 비중이 평균 40%가량이지만 푸드드림 매장에서는 21.7% 정도였다. 대신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신선식품과 도시락 등의 비중이 20.5%로 일반 매장(10.1%)보다 2배 높았다.

 가정용품과 잡화류 등 비식품 매출 비중도 일반점포의 6.3%보다 높은 11.1%를 차지했다. 특화된 음료를 선보이면서 음료 매출도 기존보다 높았다. 일반 상품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은 66.8% 올랐고, 점포 수익률도 기존보다 6%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세븐일레븐은 1인 가구 시대의 소비 특성을 반영한 푸드드림 모델을 올해 500개 점포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는 “푸드드림은 편의점 업계의 판도를 뒤바꿀 ‘게임 체인저’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향후 푸드드림 모델을 우선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