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치 통해서 강남 빌딩 사려는 사람, 정치하면 안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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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안철수 전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일하는 국회 개혁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안철수 전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일하는 국회 개혁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전 의원이 4일 “정치를 통해서 강남 빌딩을 사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일하는 국회 개혁방안’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 정치에서 꼭 필요한 것 한 가지를 꼽으라면 바로 공공성의 회복”이라며 “정치를 통해서 강남 빌딩을 사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치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강남 빌딩' 발언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검찰은 정 교수가 동생에게 ‘내 목표는 강남에 건물을 사는 것’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안 전 의원은 “신당을 만든 이유, 신당이 하고자 하는 것은 한 마디로 국민 이익의 실현”이라며 “기득권 정당들이 국민 세금으로 자기편 먹여 살리는 데만 골몰하는 구태정치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철수 신당’은 오는 2월 9일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중앙당 창당 목표일은 오는 3월 1일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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