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개혁안 끝은 中공안" 옷 벗은 김웅, 새보수당 1호인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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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전 부장검사. [뉴스1]

김웅 전 부장검사. [뉴스1]

새로운보수당이 지난달 검찰개혁 법안 통과에 반발하며 검사직을 내려놓은 김웅 전 부장검사를 영입한다.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입당식을 열고 김 전 부장검사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김 전 부장검사는 지난달 13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거대한 사기극’이라고 비판하며 검사복을 벗은 인사다.

당시 그는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국민에게는 검찰개혁이라고 속이고 결국 도착한 곳은 중국 공안이자 경찰공화국”이라며 “철저히 소외된 것은 국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깟 인사나 보직에 연연하지 말아달라”며 “봉건적인 명에는 거역하라. 추악함에는 복종하거나 줄탁동시(啐啄同時) 하더라도 겨우 얻는 것은 잠깐의 영화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검사내전』 저자로도 잘 알려진 김 전 부장검사는 2018년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을 맡아 수사권 조정 대응 업무를 했다. 법안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간 뒤인 지난해 7월 법무연수원 교수로 좌천됐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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